2020.01.25 | 초안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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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직 학생이니까 방학과 학기 별로 정리해보았다.
우선 계절학기로 6학점을 들었다... 철학과 윤리, 인간언어란 무엇인가였는데 올출에 시험도 열심히 쳤는데 C+C+을 받았다. 흑흑... 잘은 모르겠는데 철학과 윤리 교수님께 듣기로는 일단 쓸데없는 문장이 너무 많아서 절반은 긋고 시작하셨다고 한다. 나름 열심히 써놓았는데 말이징...
그렇게 계절학기를 열심히 들으며 피아노 인 연세 정기연주회를 위해 점심마다 연습을 했다. 알찬 1월이었다고 생각한다.
2월에는 학과 엑스맨을 했다. 14학번이 19학번 입학하는데 엑스맨 했다는 괴담이 종종 돌곤 하지 않는가? 그게 나였던 것이다...! 사실 엑스맨은 굉장히 논란거리 중 하나다. 결국 속이는 것이 아닌가? 결국 놀고 싶어서 들어가는 것 아닌가? 사실 나도 엑스맨에 그렇게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일단 해보고 비판을 하던 옹호를 하던 하고 싶었다. 지금의 생각은 존재 자체는 부정적이나 왜 하는지 알겠다 정도?
그리고 생일은 태부와 함께 보내고 연구실에서 제주도로 IPIU를 갔다왔다. 인생 첫 피티도 시작했다.
학기가 시작하자마자 정기연주회를 했다. 피티와 태권도부 운동을 열심히 했다. 소종을 열심히하고 수업을 열심히 들었다.
졸업사진을 2번이나 찍었다. 복학하고 중앙동아리(피아노 인 연세), 체대동아리(태권도부), 공대동아리(풀씨)를 다 했더니 아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다. 집돌이에 아싸라서 잉여잉여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KCCV(Korean Conference for Computer Vision)이 우리 학교에서 열려서 교수님을 이것저것 도와드렸다. 밍쉔의 수업과 함께 대학원에 들어가기 직전, 학회, 컨퍼런스 그리고 저널에 대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것저것 일들을 좀 많이 벌리기 시작했다. 2학기에 쿠콰쾅했던 것의 시초가 된다. 선종이 소개로 승재형을 만나 창업도 하고, 이은이 교수님도 처음으로 뵙고, 이진호 교수님도 처음 뵙고, 버지니아 친구도 처음으로 만났다.
씡나고 재밌게 창업을 했다.
이전까지의 창업은 개발자, 디자이너만 모여서 돈 없이 제품만 있었다면 이번에는 제품 없이 돈만 있었다. 역시 창업이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처음으로 팀 단위의 외주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그래도 계속 열심히 이것저것 했다.
개인연구는 Video Summarization이었다. 긴 영상을 자동으로 짧게 요약하는 건데 연구실에서는 주로 야구 영상에서 highlight를 뽑아내는 걸 했다. DPP기반의 diversity loss가 뭔가 돌파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회사에서도 많이 시도했는데 그냥 딱 diversity에 유용한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